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느꼈던 커피 맛의 순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해요.
양산 카페 : 블랙업커피 / 핸드드립(인도 강가기리)
산미 : ●●●○○
단맛 : ●●●○○
바디감 : ●●●○○
주관적인 맛이에요 :)
커피를 처음 마실 때 다들 어떤 맛을 느끼셨나요? 저는 그냥 '쓴맛' 한 가지의 맛만을 느꼈어요. 그 후 몇년동안을 커피는 그냥 쓴맛이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커피를 조금씩 마시면서 커피의 맛이 조금씩 다른 걸 알게 됐어요. 처음 맛이 있다고 생각했던 커피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였어요. 무언가 쉽게 말하면 '탄맛' 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그게 제 입에 너무 맛있게 느껴졌었어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 뱃속으로 들어간 커피들의 종류와 양이 늘어날 수록 제가 느낄 수 있는 커피의 맛들도 조금씩 늘어났어요. 처음에는 커피의 쓴맛의 정도만 달라지는 정도였어요. 그런 시간이 오래 지나고 커피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작은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커피의 맛이 대한 이야기, 원두에 대한 이야기 등 그러한 정보들을 알게 되다보니 커피에는 신맛, 단맛, 쓴맛, 바디감, 향, 입안의 여운 등 커피가 가지는 맛들에 대해 그냥 '알기만' 하게 됐어요. 맛을 '느껴보진' 못하구요. 그러한 맛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커피를 마실 때 소믈리에가 와인을 음미하듯 향도 맡아보고 입 안에서 굴려도 보고 하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커피의 맛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양산 카페 : 휴앤고메즈 / 핸드드립(레이지 레오)
신맛 : ●●●○○
단맛 : ●●○○○
바디감 : ●●○○○
초콜릿 향도 조금 나는 커피였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맛 표현입니다!)
처음에는 쓴맛, 단맛, 신맛 이러한 기본적인 맛에 대한 느낌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가장 객관적인 혀가 느끼는 맛의 기본이라 생각하고 그 기본적인 맛을 느끼기 위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조금씩 노력해보았어요. 단순히 커피 맛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쓴맛은 어느정도 나는지, 단맛은 어느정도 나는지, 신맛은 어느정도 나는지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진 못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약하다', '강하다'라는 정도의 느낌은 표현할 수 있었어요.
부산 기장 카페 : 오시오(OCIO) / 아메리카노
신맛 : ●●●●○
단맛 : ●●●●○
바디감 : ●●○○○
신맛, 단맛, 바디감 이 정도의 기준으로 커피 맛을 느껴보려고 노력했었어요. 하지만 먹어보는 커피의 종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신맛과 단맛의 정도는 비슷한데 느끼는 커피의 맛은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조금씩 생겨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원두의 종류를 고를 수 있는, 혹은 스페셜티 원두를 취급하는 카페를 다닌 기억이 있어요. 그런 곳에서 보게 된 커피노트(Coffee Note), 아마 '원두 노트(Coffee Bean Note)라는 말이 더 맞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은 '원두 설명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커피노트에는 '복숭아, 초콜릿, 황설탕, 꿀, 쥬시' 이러한 표현들이 적혀있더라구요. 그 때 또 한 번 더 커피의 맛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분명히 비슷한 정도의 단맛과 쓴맛이 나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의 맛을 가진 커피들, 농장의 기후나 특성에 따라 우리가 알고 있는 '복숭아', '초콜릿' 과 비슷한 맛들을 가지게 된다는 걸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그 내용이 맞든, 아니든, 이렇게 알아가고 맛을 느끼고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봐요.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하고 더 매력적인 커피, 커피만이 아닐거에요.
다른 분들도 좋아하는 것들이, 더 좋아지는 나날들을 보내셨음 해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금이라도 재밌는 부분,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좋아요', '댓글' 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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