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보

포스팅 할 카페 X 가보고 싶은 카페 O

봉리뷰 2019. 1. 20. 14:37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이런저런 카페를 다니면서 느낀 생각들을 떠오르는데로 적어보려 해요.

  저는 가장 처음 블로그를 쓸 때는 제가 커피 마시는 걸, 혹은 커피 마시는 시간을 좋아해서 여유가 생기면 카페에 자주 가곤 했어요.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커피에 대한 글을 쓰자', '이쁜 카페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자' 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포스팅을 조금씩 해오면서 든 생각이 있어요. 내가 어떤 기준으로 카페를 선택해서 가보았는지에 대한 생각이에요.


출처 : 픽사베이(Pixabay)


  1. '핸드드립(Hand Drip)' 카페

  커피를 마시게 된 후로 내가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엄청 다양한 커피들을 마셔 보았더라구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고구마라떼, 카페모카,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커피의 종류 혹은 다양한 원두의 종류의 커피를 마셔왔어요. 우리가 자주가는 단골카페? 도 있지만 매일 똑같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이곳저곳 많은 카페들을 들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러한 카페마다 사용하는 원두가 달라 우리는 똑같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지만 사실은 다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여 마시고 있었어요. 어떤 커피는 쓰고, 어떤 커피는 달고, 어떤 커피는 연하고, 다 다른 맛이 나는 아메리카노 였어요. 그러던 중 핸드드립 커피를 접하게 되었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도 맛있는 커피를 알리고자 핸드드립 카페들을 찾아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핸드드립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가 그렇게 많지 않아 직장일을 하고 있는 저에겐 시간적인 제약, 그로 인해 공간적인 제약 또한 있어서 핸드드립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만을 포스팅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커피드포트(Coffee De Port)'


  2. 다양한 종류의 카페(닥치는 대로)

  이러한 어려움이 있어 포스팅을 하기가 어려워지자 저는 최대한 다양한 많은 카페들을 올리면 사람들이 포스팅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들이 되지 않을까하고 주변에 있는 카페들을 여러곳을 포스팅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집 주변 카페부터 지나가다 들린 카페들까지 여러 카페들의 사진을 담기 시작했어요. 제 기준에 조금 아쉬운 느낌의 카페들도 많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느낌의 카페들도 많이 가보게 되었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무언가가 더 강한 느낌을 주는 '깜짝선물' 의 느낌이었어요.


밀양 삼문동에 위치한 '메모리아'


3. 깔끔하거나, 이쁘거나, 커피가 맛있거나

  그렇게 어느 기준없이 다양한 카페들을 적다보니 또 조금 아쉬웠어요. 어떤 글을 보더라도 '예쁘다', '가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카페들을 담고 싶었는데 어느새 포스팅 갯수에 치여서 너무나도 막 포스팅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잡고 아주 주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좋은 느낌의 카페들을 조금이나마 'Share(공유)' 하는게 좋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양산 소주동에 위치한 '인더숲(In the Soop)'


  이렇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포스팅을 해왔어요. 단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여유로운 시간이 좋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조회수, 광고수입 등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냥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그 시간이 좋았던 건데..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카페에 대한 글을 계속 포스팅 할 예정이고, 이러한 생각들도 가끔 포스팅을 통해 남겨보려 해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카페를 가보고 싶은 1인입니다.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