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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카페(HAVANA CAFE), 동화 속 주인공처럼

봉리뷰 2018. 12. 10. 18:2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기장에 있는 하바나 카페를 다녀왔어요. 창원, 마산쪽으로 가볼까 하다 저번에 가보려고 캡쳐해둔 카페가 있었어요. 항상 카페를 찾거나 고를 때 저만의 기준이 있어요. 딱히 객관적인 기준은 아니고 제가 느끼는 느낌적인 느낌, 단순하고 깔끔하기만 한 그러한 카페들도 좋지만 카페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본답니다. 너무 일반적이지 않고 그 카페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 무수한 카페들이 생겨남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관점으로 보면 다양한 선택권이 생겨서 좋다는 점,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면 너무나 많은 카페들이 생겨남으로 비슷비슷한 카페들도 많이 존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선택장애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느낌은 가질 하바나 카페를 고르게 되었어요.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이해하기 쉽겠죠?


하나바 카페 건물 정면 사진이에요.


  하바나 카페(HAVANA CAFE),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그런 느낌,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흰색과 빨간색의 작은 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옆에 있는 초록색나무도 동화 속 느낌을 느끼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컬러에서 흰색과 빨간색은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메인컬러는 흰색, 포인트를 빨간색, 옷에서도 건물에서도 컬러가 주는 느낌은 같은가봐요.



카페 내부 사진이에요.


  카페를 들어서면 갈색톤의 컬러와 흰색의 조합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살짝은 다운된 느낌이 들며, 심플하고 패턴이 있는 나무 틀과 천장, 엔틱한 느낌의 소품들로 내부가 꾸며져 있어요. 모던함과 엔틱함이 같이 섞여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함속에 너무 튀지 않는 소품들로 전체적인 느낌에 조금의 포인트를 더한 느낌이었어요.






하바나 카페(HAVANA CAFE)의 메뉴판 사진이에요.


  저희는 밖에 날씨가 춥다보니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메뉴판을 보다보니 카페이름을 따온 하바나 커피가 있길래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아메리카노 위에 계란을 풀어서 올린다고 하더라구요? 음.. 계란과 커피라 생 계란의 느낌함을 커피가 잡아주긴 하겠지만 선뜻 용기내서 도전해보질 못했어요. 그냥 그런 메뉴구나 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입이 심심하기도 해서 딸기잼과 같이 나오는 스콘도 같이 주문을 했어요. 따뜻한 커피와 빵은 언제 먹어도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카페 내, 외부의 이쁜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외부에 꾸며진 흰색 테이블과 의자, 조화들이 결혼식장에서의 길을 떠올리게 했어요. 내부는 가장 이쁘게 느껴졌던 화장실 앞의 꽃병들과 테이블, 액자들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사진에 담아봤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기장카페들이 가지는 바다가 보이는 창가자리, 바다가 보이는 공간에서의 모습은 언제봐도 너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장 카페를 찾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커피 with 바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오면 항상 찍는 사진구도에요.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이렇게 커피와 디저트를 두고 사진을 찍는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하나의 커피를 마시지 전 의식? 같은 거에요. 커피를 마실 때 먼저 향을 맡고 입 안에서 느껴지는 바디감과 미각, 그리고 커피를 넘긴 후 입 안에 남은 여운, 그 제일 앞에 바다와 함께 커피의 사진을 찍는 행동이 추가가 된? 그러한 거랍니다. 빼먹을 수 없는 바다와 커피의 사진, 볼 때마다 그 때의 느낌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이에요.





제가 찍어준 여자친구 인생샷.


  카페를 구경하다보니 저기서 찍으면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여자친구를 끌고 갔답니다. 생각보다 더 이쁘게 나와서 다른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은 포인트라 이렇게 올려봅니다. 이쁜 컬러감을 가진 니트가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도 밝은 옷들보다는 검은색 옷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다보니 밝은 컬러감의 옷들이 입고 싶어지는 사진이에요.


밤에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하바나 카페(HAVANA CAFE)


  카페에 앉아 글을 쓰는 동안 벌써 밤이 오고 있어 어두워졌어요. 밤에 보는 카페의 모습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저희는 이제 카페에서의 힐링을 마무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구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보냅니다. 한 주의 시작 월(헬)요일 수고하셨습니다!


  가끔은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생각을 해보는 것, 생각만으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지 않을까요?